용산참사를 극화한 절제된 아우성!! 뮤직 드라마 연극 ‘장막을 걷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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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9일 개막한 2009년 용산 참사를 뮤직 드라마로 극화한 '장막을 걷어라'가 가슴 먹먹한 메시지를 던지며 뜨거운 관심과 깊은 여운을 남겨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5년 전인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특공대가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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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인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남일당 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특공대가 진압했다.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용산 참사를 매우 독특한 음악극의 형식으로 무대에서 구현하는 연극이다.
공연은 그런 면에서 농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정 자체보다는 이런 참사를 야기하고도 진실을 감춘 국가와 그 책임자의 행태를 낱낱이 보여주고 그들을 처절하게 고발하고 문책하는 연극적 단죄를 하고자 한다.
기승전결의 전통적 내러티브 구성을 따라가기 보다는 색다른 방식으로 매우 분방하고 자유로운 버라이어티 쇼 형식에 가깝게 사건과 그 이면을 ‘재현’하거나 ‘표현’ 방식으로 무대 위에 풀어 놓았다.
성공적인 개막과 함께 “배우들의 명연기가 숨 막히게 완벽해서 몰입도가 최강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상당한 수준의 웰메이드 공연을 보고 와서 마음이 풍요로워진 느낌입니다.” “미친 연출, 미친 연기 미치지 않고서야 어째 이런 작품을 무대로?” "죄송합니다 이 말의 깊은 울림" 등(네이버 블로그 발췌) 관객들에게 커다란 박수와 함께 찬사를 받으며 순항중이다.
이수인 극본/연출은 “.무엇보다 연극적인 흥미와 긴장을 놓치지 않는다. 풍성하고 변화무쌍하고 재미있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국가와 시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서 ”.일상화된 국가의 무책임과 국민 기만에 대한 통렬하고 가차 없는 비판이, 몸 사리지 않고 에두르지 않고 망설이지 않는 직설 화법으로, 그러면서도 넘치는 센스와 날카로운 위트가 작렬하는 풍자와 조롱으로 경쾌하고 거침없이 펼쳐진다.“고 전했다.
뮤직 드라마<장막을 걷어라>는 ‘심청’, ‘왕과 나’, ‘문정왕후 윤씨’, ‘광장, 너머’ 등 과감하고도 섬세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수인 연출과 극단 떼아뜨르 봄날이 시도해왔던 새로운 극의 양식과 대사와 소리, 움직임의 완벽한 조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송흥진, 조은데, 윤주희, 엄태준, 안창현, 김수빈, 강민지, 서보찬등 총 8인의 다채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열연 한다.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평일(월요일 제외)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3시 이고. 관람료는 3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연극인, 예술인은 특별할인 혜택 10,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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