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왜?[MD이슈]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지난 18일부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자사 주식 461,940주(평균가 4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수 금액은 200억원으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상승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금년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멤버의 그룹 활동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관여하지만, 개인의 계약은 실패했다. 이후 멤버들은 자유로운(?) 상황을 만끽한 듯 유튜브 채널과 예능 프로그램에 각각 모습을 드러내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블랙핑크의 단체 활동이 불확실성으로 예상된 까닭에 연일 목표가가 하향하고 있어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매수가 급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당장 성과는 나지 않더라도 블랙핑크를 잇는 베이비몬스터가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2월 1일 두번째 신곡, 4월 1일 첫 미니 앨범을 발매를 공식화했다.
이밖에 YG는 보이 그룹 트레저를 3월 초까지 예정된 두 번째 대규모 일본 투어 마친 후 신곡 준비에 돌입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YG측은 "빅뱅과 2NE1, 블랙핑크 등의 가수들을 발굴하고 트레이닝 훈련을 통해 이들을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시킨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선봉에 서서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만큼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자평했다.
덧붙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글로벌 신인, 발굴 육성을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올해 안에 한 팀 이상의 신인 그룹을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 이다.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이 이러한 의지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많은 스타와 히트곡을 배출한 YG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눈부신 성과만큼 마약 연루 및 상상 이상의 실망감도 안겼기에 아직은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