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좀 그만해”…남편 흉기로 위협한 50대女

김기현 기자 2024. 1.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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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끊임없이 욕설을 퍼붓는다는 이유로 남편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18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그는 저녁 식사 도중 B씨가 지속적으로 직장 상사에 대한 욕설을 내뱉은 데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직접 112에 신고해 자수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욕설을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해서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상태”라며 “우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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