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에 제주공항 한때 폐쇄…결항 잇따라
중산간 중심 대설·강풍 특보
23일 제주에 매서운 한파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85편과 국제선 항공편 12편 등 모두 97편이 결항했거나 사전결항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모두 458편이다.
앞서 전날에도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이어졌다.
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8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중 2개 항로 3척만 운항 중이다.
제주에는 산간을 중심으로 대설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산지와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사제비에 26.7㎝, 어리목에 26.6㎝의 눈이 쌓였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일부 산간 도로의 차량 운행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첨단로, 애조로 등은 월동장구를 착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24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기와 여객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해야 한다”면서 “특히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만큼 차량 운행과 강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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