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선균 마약혐의 수사혐의 누가 흘렸나’…인천경찰·언론사 압수수색

정진욱 기자(top@mk.co.kr) 2024. 1.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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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48) 배우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이 인천경찰청과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인천경찰 마약범죄수사계 직원 휴대전화와 전자장비, 그리고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경찰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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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
특정 언론사에 정보 유출했는지 수사중
이선균[매경DB]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48) 배우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이 인천경찰청과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씨 사건을 수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또 이씨의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도 수사선상에 올리고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인천경찰 마약범죄수사계 직원 휴대전화와 전자장비, 그리고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경찰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며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당시 이선균 배우를 수사한 인천경찰이 스스로 내부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면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기남부청의 이번 압수수색은 배우 이선균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빠르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보인다.

이선균 배우는 작년 10월 19일 한 일간지에서 마약 관련 내사 사실이 최초 보도된 후 10월 23일 입건됐다. 이후 약 두 달간 3차례에 걸친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12월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특히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지난 12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20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은 ‘고(故) 이선균 배우 사망사건’과 관련해 마약 수사 과정에 대한 적법성 수사와 정치권의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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