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 문 열어…국제 바이어 현장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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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 김 주산지 가운데 하나인 서천군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제 거래소가 문을 열기 전에는 외국 바이어들이 업체를 개별 방문해 수출 계약을 맺다 보니 김 시세가 명확하지 않아 고품질 상품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중저가로 계약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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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 김 주산지 가운데 하나인 서천군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제 거래소가 문을 열기 전에는 외국 바이어들이 업체를 개별 방문해 수출 계약을 맺다 보니 김 시세가 명확하지 않아 고품질 상품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중저가로 계약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도와 서천군은 이런 사례를 방지하고 대표 수출상품인 마른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4천500만원을 투입해 서천군 서면 월리 김종합비즈니스센터 안에 국제 거래소를 마련했다.
국제 바이어가 직접 거래소에 방문해 우수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현장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고품질 마른김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8개국 3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입찰에 참여했다.
서천군은 지난해 김 산업 진흥 구역에 지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고, 국제 거래소도 진흥 구역 지정 관련 사업 중 하나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마른김 유통 효율성이 오르고, 가격도 투명하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의 대표 수산 식품인 김 수출액은 4년 새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산 식품 수출액 2억달러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조미김은 1억1천640만6천달러로 전년(9천620만1천달러)보다 21% 증가해 총수출액의 57.5%를 차지했다.
마른김은 전년(5천531만3천달러)보다 22.5% 오른 6천773만1천달러로 총수출액의 33.5%였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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