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찜 특가' 행사 코로나 이전 실적 넘어…매출 3.2배, 판매량 2.6배↑

홍성완 기자 2024. 1. 23. 09: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인 '찜(JJIM)특가'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

이번 찜(JJIM)특가 예매는 국내선은 3월1일부터, 국제선의 경우 3월31일부터 10월26일까지 올해 하계 운항 기간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항공 측에 따르면, 이번 찜특가는 지난해 6월에 진행한 찜특가 대비 매출 3.2배, 판매된 좌석 수는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측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국제선 특가 판매가 시작된 지난 10일에는 310만여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며 "이는 이전 역대 최대접속자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찜 특가 첫날 방문자수 181만여명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권 판매매출 또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 찜 찜특가 대비 2.6배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찜특가의 경우 국내선 6개, 국제선 32개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돼 국내선 7개, 국제선 67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2020년 1월에 비해 공급석이 약 31% 적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매출액은 더 증가했다.

이번 찜특가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노선은 일본 노선으로 전체 판매량의 45.6%를 차지했으며,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37.5%로 그 뒤를 이었다. 중화권 노선과 대양주 노선은 각각 11.6%, 4.6%를 기록했다.

출발시기로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4월 출발 항공권 판매량이 25.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5월이 15.9%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찜 특가 기간 동안 2회 이상의 여행을 예매한 회원도 8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측은 "비교적 운항 거리가 짧은 노선의 판매가 주를 이룬 가운데 대표적인 성수기 기간인 7~8월이 아닌 특별한 연휴가 없어 여행 비수기로 분류되는 4월의 항공권 판매가 높았다"며 "이는 지난 연말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제시한 2024년 여행 트렌드 'S.O.F.T'와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S.O.F.T'는 짧게 가까운 곳으로 비수기·성수기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짧은 이동 거리∙여행 일정(Short) ▲자주 떠나는 여행(Often) ▲언제든 자유롭게(Free) ▲여행을 부르는 계기(Trigger)의 약자다.

한편 이번 찜특가에서는 해외 현지 판매도 크게 늘어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찜특가 해외매출 대비 2.6배, 코로나 이전 2020년 1월 찜특가와 비교해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해외 현지 판매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6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이 20.4%,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6.2%, 괌·사이판·몽골 등 기타 지역이 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 지역의 현지 판매 비중이 코로나19 이전에 진행된 찜특가의 54% 대비 7.9%포인트 더 증가했다.

제주항공 측은 "리오프닝 이후 일본 지역 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에 운항을 확대한 전략이 한~일 노선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여객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찜특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임을 증명했다"며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끈 No.1 LCC로서 합리적 항공운임과 편리한 스케줄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