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예멘 후티 반군 추가 공습…타깃은 미사일기지

美·英, 함대 후티 반군 미사일 보관고와 발사대 공격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시설에 대한 두 번째 연합 작전
예맨 수도 사나와 여러 주가 폭격을 당했다는 보도

예멘 후티 반군 폭격에 참여한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두 번째 연합 작전을 벌였다.

22일(현지시각)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예멘 인근 해역에 배치된 미국·영국의 함대가 후티 반군 미사일 보관고와 발사대 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 또는 현지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폭격을 가하고, 다른 수상함과 잠수함들도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의 영향권 내에 있는 현지 매체들은 예멘 수도 사나와 여러 주가 폭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에도 연합 작전을 전개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28개소에서 60개가 넘는 목표물을 타격한 바 있다.

한편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돕는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2023년 1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이에 따라 국제 물류에서 심각한 혼란이 생겼고,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구성해 지난 12일부터 예멘 내 군사시설을 폭격해왔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