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기업 경기전망도 ‘흐림’…23개월 연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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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가까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BSI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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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가까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특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BSI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 모두 부정적이다. 특히 제조업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밑돌았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고, 전자 및 통신장비 등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과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나타냈다.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문별 전망치는 자금 사정(92.3), 투자(94.8), 채산성(95.3), 내수(92.8), 수출(93.7), 고용(95.9), 재고(103.9)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자금 사정 BSI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 재고 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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