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 낮아도 추첨 기대… 수도권 소형 청약 몰렸다

김성훈 기자 2024. 1.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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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비(非)수도권은 아파트 청약 양태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 청약이 많고, 비수도권은 중대형에 청약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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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아파트 접수 결과
중소형 면적 추첨제 확대 영향
전용 60㎡ 미만 청약 접수 비중
수도권 26.4% - 비수도권 3.72%
중대형은 비수도권서 신청 몰려
e편한세상 신곡·두산위브 계양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주목
지난 21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주택전시관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DL건설 제공

수도권과 비(非)수도권은 아파트 청약 양태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 청약이 많고, 비수도권은 중대형에 청약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가 높다 보니 소형 아파트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타입은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였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2번째로 많은 청약신청이 이뤄진 타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에 총 17만547건의 1순위 통장이 쏟아졌다. 이는 수도권에 접수된 전체 1순위 청약통장 가운데 26.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이 1만6408건(3.72%)에 불과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미만의 중대형 아파트에 1순위 통장이 집중됐다. 청약 접수 비율이 16.42%(7만2420건)였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에 접수된 1순위 통장 비율(7.39%)의 2배를 넘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소형 아파트에 추첨제가 적용된 점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를 더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소형과 중소형 면적을 주력으로 배치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2∼84㎡ 4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바로 앞에 의정부초교가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대학병원 등이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예정)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삼성역 구간을 20분 내로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가깝다.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 짓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총 104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109㎡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분양에 나선다. 2개 단지, 총 2667가구 규모로 시공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먼저 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포항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구의 중심 생활권에 자리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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