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이선균 정보유출' 관련 인천경찰 압수수색
양휘모 기자 2024. 1. 23. 09:12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 이선균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는 경기남부경찰이 인천경찰과 언론사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이씨 사건을 수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인천청 마약수사계 사무실 여러곳과 이씨의 수사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천청 마수계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를 비롯해 이씨의 수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인천청이 직접 조사했을 때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압수수색 관련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10월19일 한 언론보도로 마약 투약 혐의가 처음 알려졌으며, 2개월간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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