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1억 올랐는데… 올해도 분양가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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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요자들은 전년 대비 약 1억 원 비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가가 더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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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요자들은 전년 대비 약 1억 원 비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월 1417만 원 대비 약 20.68% 올랐다.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약 9962만 원, 즉 1억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억1680만 원이나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가가 더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를 비롯해 건설 공사비 상승도 분양가 인상의 요인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147.63) 대비 약 3.32% 올랐다. 3년 전인 2020년 11월(120.59)과 비교하면 무려 31.95%나 뛰었다. 즉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똑같은 공사를 진행해도 비용이 30% 이상 더 들어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유입될 전망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서울 강동구 성내동 ‘e편한세상 강동 한양그란츠’ 등 분양이 진행 중인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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