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치동 강사, 술 쏜다" 호기롭던 남성…'상습 무전취식' 노숙자였다

하수민 기자 2024. 1. 23. 0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는 대치동 수학 강사"라며 옆 테이블에 건배를 제의하고 마치 술값을 낼 것처럼 행동한 뒤 도망친 중년 남성이 알고 보니 상습 무전취식을 일삼는 노숙자였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옆자리 손님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직원에게 술을 한 잔 사주는 등 '오늘 술값 내가 낸다'는 식의 호기를 보였다.

신고한 A씨는 경찰로부터 '여러 차례 무전취식 전과가 있는 노숙자'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술값 22만원을 받을 생각을 포기했다"며 허탈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밤 서울 영등포의 한 주점에 들어온 남성(붉은 원)이 옆자리 손님엑에 건배를 제의하고 술을 사주는 등 호기를 부린 뒤 사라져 버렸다. (JTBC 갈무리) (C) 뉴스1


"나는 대치동 수학 강사"라며 옆 테이블에 건배를 제의하고 마치 술값을 낼 것처럼 행동한 뒤 도망친 중년 남성이 알고 보니 상습 무전취식을 일삼는 노숙자였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 반장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 하소연이 등장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자신의 가게로 들어온 중년남성이 "친구들과 와규를 먹고 아쉬워 바에 들렀다"며 자리에 앉았다.

이후 그 남성은 "대치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다"라는 등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신분을 술술 풀어 놓았다.

이 남성은 옆자리 손님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직원에게 술을 한 잔 사주는 등 '오늘 술값 내가 낸다'는 식의 호기를 보였다.

얼마 뒤 이 남성은 '담배 한 대 피우고 오겠다'며 나간 뒤 잠시 담배를 피우는가 싶더니 사라져 버렸다.

신고한 A씨는 경찰로부터 '여러 차례 무전취식 전과가 있는 노숙자'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술값 22만원을 받을 생각을 포기했다"며 허탈해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