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체감 -20도 전국이 '냉동고'…아침 서쪽 누적 50㎝ '눈'

[내일날씨]아침 최저 -18~-2도·낮 최고 -5~3도
오전 전라서부·제주 시간당 최대 3㎝ 쌓일듯…전국 '강풍'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 상가에서 주민이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24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인 -18도까지 떨어지겠고, 체감온도도 -2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다. 경기 남부부터 제주까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누적 최대 50㎝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도, 낮 최고기온은 -5~3도가 예보됐다.

이날(23일)과 아침 기온은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3~4도 더 떨어지겠다. 최저기온 예보가 같았던 이날 아침 기온이 -25.3도(화천)까지 떨어진 걸 감안하면 최저기온은 곳에 따라 예보치를 밑돌 수 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5도 △강릉 -11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9도 △광주 -6도 △부산 -7도 △제주 2도다. 강원·내륙 산지의 기온은 -18도까지 떨어지겠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0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2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경기·강원 북부 고산지대에는 체감온도가 -30도를 밑돌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바람이 예상된다. 특히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 동해안에는 시속 70㎞ 이상의 바람이 불 전망이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오전까지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남권, 충북 중·남부, 전라권에 눈이 내리겠다. 제주에는 오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눈이나 비가 점차 그쳐가겠다.

24일까지 예상 누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는 20~40㎝(많은 곳 50㎝ 이상), 제주 중산간과 동부에는 10~20㎝(많은 곳 30㎝ 이상), 제주 해안(동부 제외)에는 3~10㎝다.

서해5도에는 1~3㎝, 경기 남부 서해안엔 1㎝ 미만, 충남 서해안엔 3~10㎝, 세종과 충남 중·북부 내륙엔 2~7㎝, 충북 중·남부엔 1~5㎝, 대전과 충남 남부 내륙에 1㎝ 내외, 광주와 전라 서부에 5~15㎝(많은 곳 20㎝ 이상), 전라 동부에 2~8㎝, 울릉도·독도에 5~20㎝, 경남 서부 내륙 1㎝ 내외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0~6시에 전라권 서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쌓일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엔 서해5도엔 5㎜ 미만, 경기 남부 서해안에 1㎜ 미만, 충남서해안 5~10㎜, 세종과 충남 중·북부 내륙에 5㎜ 내외, 충북 중·남부 내륙 5㎜ 미만, 대전과 충남 남부 내륙에 1㎜ 내외가 예상된다.

전남 동부엔 5㎜ 내외, 그 밖의 전라권엔 5~20㎜, 울릉도·독도엔 5~20㎜, 제주엔 10~4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한편 청소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 등 강원 영동에는 24일까지 눈 소식이 없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