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성장 기대, 이상 과열 수준…AMD 가치평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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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널리스트가 AI(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아 AMD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리처드는 AMD가 올해 20억달러의 AI 칩을 판매해 매년 AI 칩 매출액이 두배씩 늘어난다면 2027년에는 160억달러가 되며 시장점유율은 1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AMD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AI 칩이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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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널리스트가 AI(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아 AMD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노스랜드 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인 거스 리처드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AMD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나도 도무지 모르겠다'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AMD에 대한 자신의 투자의견은 '보유'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칩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비이성적 과열"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은 2027년 AI 칩 시장의 규모를 1250억달러로 예상하는데 이에 대한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1000억달러에서 4000억달러로 매우 폭넓다고 밝혔다.
리처드는 "AI는 정말 큰 시장이지만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다"며 AI 칩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신호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유일한 AI 칩 공급자였기 때문에 AI 칩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고객들이 필요한 물량보다 더 많은 AI 칩을 미리 주문해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AI 칩에 대한 수요가 과장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이 최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AI 칩 시장의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리처드는 AMD가 올해 20억달러의 AI 칩을 판매해 매년 AI 칩 매출액이 두배씩 늘어난다면 2027년에는 160억달러가 되며 시장점유율은 1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자신은 AMD의 2027년 전체 매출액이 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MD는 이날 3.5% 급락한 168.18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지난해 130%가량 폭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14.1% 상승했다.
이는 AMD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AI 칩이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AMD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거의 60배에 육박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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