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규모 7.1 강진 신장서 3명 부상…사망 피해 보고 안돼"

▲ 신장 지진 피해 주민 구조하는 현지 경찰

오늘(23일) 새벽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현재까지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북경일보 등 현지 언론은 진앙에서 26㎞ 떨어진 커쯔러쑤 커얼커쯔자치주 아허치현 쿠란사르커향에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은 평균 해발이 3천48ｍ로, 인구가 극히 적은 산악지대입니다.

현지 당국은 지진 발생 후 지진 응급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착수했으며, 교통·통신망·전력 관련 부서 인력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 새벽 2시 9분 신장 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규모 7.1이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 진원 깊이는 22㎞입니다.

이어 이 지역에서 규모 5.0∼5.5의 여진이 네 차례 이어졌습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진이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48명이 숨지고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600여 명이 숨진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최대 지진 피해였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