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미포조선, 중장기 이익 추정치 하향 불가피"…목표가↓

신하연 2024. 1. 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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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견조한 신규 수주에도 불구하고 공정 차질로 인한 중장기 이익 레벨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 하향은 2025년, 2026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11%, 13% 하향해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 11.3%에서 10.1%로 하향한 것에 따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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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견조한 신규 수주에도 불구하고 공정 차질로 인한 중장기 이익 레벨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 하향은 2025년, 2026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11%, 13% 하향해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 11.3%에서 10.1%로 하향한 것에 따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외주비 등의 비용 증가를 감안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인도 시점 변경 공시가 계속되면서 공정차질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중형 조선사의 외주사에서 인력 확충 속도가 더디고, 물량 증가도 예상대비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까지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나 눈높이를 하향한다"면서도 "신규 수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4년 수주 목표를 31억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22일 기준 7억2000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의 23% 달성한 상황이다. 특히 주력 선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15척 수주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글로벌 대형 유조선사들의 노후 탱커 교체 발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중형 탱커에서도 교체 발주 증가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봤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적자는 652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세부 실적은 미발표 됐으나 4분기가 영업일수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분기임을 감안하면, 이익 측면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도 지연 등 공정 차질로 인해 2024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개선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의 2024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전일 종가는 7만27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7.9%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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