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 14만명… 전년보다 18% 늘어

허지윤 기자 2024. 1. 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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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는 약 14만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주춤했던 기증 희망 등록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지난해 장기 기증 희망자는 8만3362명, 조직 기증 희망자는 5만5728명으로 총 13만9090명이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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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전경.

지난해 국내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는 약 14만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주춤했던 기증 희망 등록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지난해 장기 기증 희망자는 8만3362명, 조직 기증 희망자는 5만5728명으로 총 13만9090명이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8.2%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가 퍼진 2020년에는 11만5517명, 2021년 15만8940명, 2022년 11만7584명이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든 데다 대면 홍보 외에 TV 공익 광고도 하면서 기증 희망자 수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장기 기증은 적은 수준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뇌사에 따른 국내 장기 기증율은 7.88%로, 미국(44.5%)이나 스페인(46.03%), 영국(21.08%)에 비해 낮다.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 등록은 만 16세 이상부터 할 수 있다. 등록 방법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거나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 장기 이식 등록기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신청서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우편으로 보내도 된다.

장기·조직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더라도 법적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취소할 수도 있다. 또 생전에 기증 의사를 문서로 작성했더라도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등 선순위 유가족 1명의 동의가 필요해 사전에 기증 의사를 알리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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