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사실상 확정, 한일전 가나…아시안컵 '경우의 수'
[앵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만난다면, 손흥민 선수에게는 13년 만의 한일전입니다. 우리 대표팀 16강은 사실상 확정됐어도 상대가 누가 될지는 조금 복잡한데요. 이른 한일전이 올 수도 있을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2:2 일본/2011 아시안컵 준결승]
2011년 아시안컵 4강전, 후반 막판 교체돼 첫 '한일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이후 13년 동안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는 일본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한국 2:1 일본/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의 기억은 2018년 아시안게임 결승전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컵에선 일찍 일본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1승 1무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우리나라가 마지막 상대 말레이시아를 크게 이겨 조 1위로 올라선다면 그 다음 대진은 복잡해집니다.
결승에서나 예상했던 한일전이 16강으로 앞당겨집니다.
일본 언론은 "한일전이 조기 성사될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대진이 만들어져 한일전에서 이긴다 해도 우리나라는 8강에선 이란, 4강에선 카타르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다음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합니다.
[만치니/사우디 감독 : 순위는 우승 후보로 일본·한국·이란·호주를 말하고 있어요. 사우디는 한참 멀긴 하죠. 하지만 한 경기에 갈리는 토너먼트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나죠.]
16강에서 사우디와 만나면 이 경우 다음 대진은 8강에선 호주, 준결승에선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16강전 예상 대진을 놓고 각 팀은 누가 유리할지 계산에 나섰습니다.
시나리오는 시나리오일 뿐, 우리나라는 지금 요르단전에서 드러난 불안한 경기력을 털어내는 게 더 급합니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이기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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