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티맥스소프트 판 박대연 회장 "다시 사겠다"

안경애 2024. 1.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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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자식 같은 자신의 창업 기업 티맥스소프트를 팔았던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재인수 의사를 밝혔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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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행사 대비 외부자금 조달 나서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2년전 자식 같은 자신의 창업 기업 티맥스소프트를 팔았던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재인수 의사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개발하는 슈퍼앱과 관련해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방침을 밝혔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무산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회수 압박을 받자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5600억원에 매각했다.

양측은 계약을 맺으면서 2년 후인 2024년 3월부터 2년간 티맥스그룹이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 항목을 넣었다. 티맥스그룹은 계열사들의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티맥스소프트가 강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더해지면 자사 슈퍼앱의 경쟁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맥스그룹이 선보이는 슈퍼앱은 코딩 기술이 없는 이들도 원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탄탄한 이익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1억원과 622억원으로 매각 전인 2021년(1180억원, 529억원)보다 18.7%와 17.6% 증가했다. 웬만한 게임기업을 능가하는 영업이익률이다.

티맥스그룹은 "오는 3월부터 가능해지는 콜옵션 행사 기간이 2년인 만큼 재인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며 "적절한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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