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모든 인질 석방하면 2개월 동안 휴전" 제안[이-팔 전쟁]

강영진 기자 2024. 1. 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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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가자 전쟁을 2개월 동안 중단하겠다는 제안을 전쟁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측에 제시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제안이 전쟁 완전 중단은 아니지만 전쟁 발발 뒤 가장 오래 동안 휴전하겠다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위의 인질 석방 단계가 휴전하되 모든 단계가 진행되는데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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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각 새 협상 조건 승인, 카타르·이집트에 전달
이 당국자 "조만간 협상 진전 조심스럽게 낙관" 발언
완전 종전 아니나 미 당국자 "종전 끌어낼 유일한 방안"
[텔아비브=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100일을 맞아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24시간 집회가 열리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쟁 발발 후 2만384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이 중 3분의 2는 여성과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1200여 명이 숨졌으며 이 중 790여 명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때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모든 인질 석방을 대가로 2개월 동안 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024.01.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가자 전쟁을 2개월 동안 중단하겠다는 제안을 전쟁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측에 제시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제안이 전쟁 완전 중단은 아니지만 전쟁 발발 뒤 가장 오래 동안 휴전하겠다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가자 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이 여전히 130명이 넘으며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억류된 인질 상당수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질 석방 협상 진전을 모색하는 브렛 매거크 미 대통령 중동 특사가 지난 21일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곧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카타르와 이집트 협상 중재자들이 몇 주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 차이를 좁히려 노력해왔다.

미 당국자들은 인질석방 협상의 타결이 가자 전쟁 종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10일 전 진전된 새로운 인질 협상 조건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하마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일 내로 협상이 진전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제안은 하마스가 여러 번에 걸쳐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숨진 인질의 시신을 돌려주는 내용이다.

첫 번째로 여성과 60세 이상의 남성 및 심각한 질환이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고 이어 여성 군인들, 60세 이하 군인이 아닌 남성, 이스라엘 남성 군인들, 인질 시신 순으로 석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위의 인질 석방 단계가 휴전하되 모든 단계가 진행되는데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

이번 제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을 각 단계마다 얼마나 석방하고 누구를 석방할 것인지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제안에는 또 이스라엘군 일부를 이동시켜 가자 주민들이 가자 시티 등 가자 지구 북부로 귀환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0명 모두를 석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그러나 하마스가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팔레스타인 수감자 상당수를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제안이 타결돼 이행되면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군 병력이 크게 줄고 전투 강도로 크게 약해질 수 있음을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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