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3.5㎝ 폭설 광주·전남 출근길 체감 최저 -16.1도…온종일 꽁꽁

낮 기온도 -4~0도로 영하권 추위 지속
내일까지 눈 20㎝ 예보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대 13.5㎝의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의 아침 수은주도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의 아침기온은 -8~-5도 분포로 전날보다 5도 가량 낮아졌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순천 -8.5도, 화순 백아 -8.1도, 장성 -7.5도, 담양 봉산 -7.4도, 광양·광주 과기원 -7.3도, 광주 조선대 -6.9도, 광주 운암·풍암 -6.7도를 기록했다.

매서운 칼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여수산단 -16.1도, 순천 -15.9도, 목포 -14.0도, 영광 염산 -13.1도, 광주 조선대 -12.6도, 광주 운암 -10.0도로 더욱 낮았다. 이날 낮 기온은 -4~0도의 분포를 보이며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와 전남 장성에는 대설경보가, 이밖의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 광산 12.6㎝, 장성 11.8㎝, 영암 7.8㎝, 화순 7.3㎝, 함평 6.9㎝의 눈이 내렸다.

눈이 가장 많이 내렸을 때를 가리키는 최심적설량은 광주 광산 13.5㎝, 장성 13㎝, 영암 학산 8.3㎝, 함평 7.9㎝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된 눈구름이 24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간대는 23일 밤~24일 오전 사이로 예측됐다.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서부 5~15㎝, 많은 곳은 20㎝ 이상이며, 전남 동부는 2~8㎝로 예보됐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는 최대 20㎜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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