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밉상듀스 101, 주인공은 나야 나[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1. 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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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남편과 결혼해줘 스틸.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밉상듀스 101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을 삶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악역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tvN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5.2%의 시청률로 출발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16일 6회 방송에서 7.8%를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인기 견인 요인 중 첫 번째는 박민영의 열연. 박민영은 전 연인의 논란으로 1년 넘게 구설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으나,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는 시한부 암환자이자 고된 시댁살이, 남편의 불륜 등으로 시궁창 인생을 살고 있는 강지원 역을 연기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하는 노력을 하며 강지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

그런 가운데 이런 박민영의 노력을 빛나게 해주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히로인들이 있으니 바로 박민영의 시궁창 인생을 완성한 악역 3인이다.

첫 번째 악역은 강지원(박민영)의 남편 박민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이경이다. 박민환은 전생에서 아내 강지원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으며, 폭언을 일삼는다. 암 투병 중에도 그녀의 절친인 정수민(송하윤)과 바람을 피는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이를 목격한 강지원과 몸싸움 중 그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제공| tvN

10년 전으로 회귀한 현재에도 박민환의 쓰레기 행보는 이어진다. '구 남편, 현 남친'인 박민환은 여자친구인 강지원에 막말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낸다. 강지원은 착하고, 내조잘하는 '결혼용' 상대라며 관심은 항상 다른 여성들에게 쏠려있다. 뿐만 아니라 박민환은 스킨쉽을 거부하는 강지원에 억지로 입을 맞추려고 하는가 하면 헤어지자는 강지원의 통보에 데이트 폭력을 일삼기도 하며 최악의 남자친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절친의 탈을 쓰고 강지원의 모든 걸 빼앗는 빌런 정수민 역의 송하윤이다. 송하윤은 대외적으로 강지원의 오랜 '절친'이지만, 실제로는 강지원을 손안에 두고 마구 휘두르는 이중적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주변 모든 사람에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착한 척 하지만, 강지원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소름 유발 인물이다.

▲ 내남결 송하윤 스틸. 제공| tvN

정수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내 강지원이 괴롭힘을 당하게 만든 장본인이었으며, 강지원과 백은호(이기광)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챈 뒤 둘의 사이를 이간질 해 돌아서게 만들었다. 성인이 돼서도 정수민의 가스라이팅 행보는 이어졌다. 정수민은 가품 귀걸이를 선물해 동창회에서 강지원을 망신주는가 하면 강지원의 기획안을 뺏는 것도 모자라 남편인 박민환까지 뺏어 강지원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대미를 장식할 악역 마지막 주자는 바로 김경욱 과장 역의 김중희. 그는 강지원, 유지혁, 박민환, 정수민 등이 근무하는 U&K푸드 마케팅 1팀 과장. 마케팅 상무의 사돈에 팔촌 친구의 동생이라는 머나먼 빽을 갖고서 숨 쉬듯 라떼 타령과 열폭을 늘어놓는 빌런이다. 성희롱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으며, 능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 내남결 김중희 스틸. 제공| tvN

특히, 김경욱 과장은 환생 전후로 지속해서 강지원을 괴롭히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경욱은 마음에 들지 않는 강지원의 기획안을 읽지도 않고 호통치며 반려하기 일쑤. 강지원이 기지를 발휘해 밀키트 기획안을 통과시키자 김경욱은 강지원의 밀키트 기획안을 본인의 이름을 달아서 진행하겠다며 강지원에게 통보하듯 말했고 이의를 제기하는 강지원을 빼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강지원은 악인즈에게 차근차근 복수를 시작하고 있다.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은 동창회에서 정수민의 음모와 그간의 악행을 모두 까발렸으며, 자신의 밀키트 기획안을 가로채려던 왕흥인 상무 해임과 김경욱 과장 징계위 소집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런 가운데 박민환과 정수민의 '내로남불' 사랑 역시 본격적으로 진전되고 있어 강지원이 앞으로 이들에게 날릴 사이다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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