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특화시장 큰 불, 227개 점포 잿더미
김석모 기자 2024. 1. 23. 08:24
충남 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밤사이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시장 3개동 227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다.
2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8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한 소방 당국은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쯤부터 대응 1단계로 낮추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식당동, 일반동 등을 태웠지만 농산물동 쪽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불이 나자 서천군은 22일 오후 11시 59분쯤 ‘현재 시장 주변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서천특화시장은 총 5개동 292개 점포에서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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