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품고 전고체 사업 가속화

박순엽 2024. 1. 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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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전문기업 씨아이에스(222080)가 자회사 합병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합병 이후 양사의 개발 인프라 융합을 통해 전고체 관련 소재, 장비, 공정기술에 대한 개발 역량과 인적, 물적 자원 활용 효율성이 강화되고, 사업규모 확대 시 씨아이에스를 통한 투자자금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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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7일 씨아이솔리드 흡수 합병 공시
“양사 시너지 극대화해 독보적 지위 확보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전문기업 씨아이에스(222080)가 자회사 합병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씨아이에스 CI (사진=씨아이에스)
앞서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12월 27일 경영자원·기술개발 역량을 통합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양 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자회사 씨아이솔리드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씨아이에스는 최근 ‘50kg/batch 황화물 기반 고체전해질 제조공정 기술 및 장비개발’ 국책과제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분야의 많은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고체전해질 샘플을 독일 유수의 자동차 기업에 꾸준히 공급 중이다.

씨아이솔리드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개발을 더욱 전문화하기 위해 2021년 설립했으며,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일본 유명 자동차 기업인 N사에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샘플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씨아이에스와 씨아이솔리드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를 중복으로 개발하는 데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양사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병 이후 양사의 개발 인프라 융합을 통해 전고체 관련 소재, 장비, 공정기술에 대한 개발 역량과 인적, 물적 자원 활용 효율성이 강화되고, 사업규모 확대 시 씨아이에스를 통한 투자자금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 시점이 2027년~2028년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 전인 현 시점에서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해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신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고체 소재·공정장비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씨아이에스는 다른 이차전지 공정장비와 달리 기술 난이도와 진입 장벽이 높은 전극공정 장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극을 형성하는 코팅 장비(Coater·코터), 코팅 장비에서 형성된 전극의 단위 면적당 밀도를 높이기 위해 수 톤의 압력을 가해주는 캘린더링 장비(Calender·캘린더), 일정한 폭으로 전극을 잘라주는 장비(Slitter·슬리터) 등을 생산하며 전극 공정 장비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반적인 주행 성능 향상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습식 코터에서 건식 코터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경제성이 뛰어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분야에서도 중국 배터리 제조사와 성능과 가격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건식 코터 적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로서 기업들의 공격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전고체전지 분야에서도 전극의 성능과 생산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건식 코터의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씨아이에스는 이러한 건식 코터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건식 코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 이후 기술 개발역량 확보를 통해 앞으로 건식 코터 분야의 빠른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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