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불확실성 감안해도 실적 개선 뚜렷”…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1. 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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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등 실적 개선 추이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 부진으로 감소한 자본을 만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비롯했을 것"이라며 "영업실적 흑자 기조에서 요금을 올리려면 특별한 명분이나 조건이 요구되는데 자회사 배당 등으로 사채발행 여력을 확보한 현재 추가 요금 인상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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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택가 외벽에 부착된 전력량계 [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등 실적 개선 추이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4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전년대비 전력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누적된 전기요금 조정과 11월 추가 인상 영향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5~6월에 낮았던 국제유가가 SMP(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유연탄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전년대비 각각 40.0%, 45.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 SMP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성수기라 만회가 가능하고 2분기부터 다시 완화되는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분기 기준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 부진으로 감소한 자본을 만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비롯했을 것”이라며 “영업실적 흑자 기조에서 요금을 올리려면 특별한 명분이나 조건이 요구되는데 자회사 배당 등으로 사채발행 여력을 확보한 현재 추가 요금 인상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인하 검토 관련한 언론보도 이후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현 시점은 규제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더 나빠지지 않는 영업환경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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