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2개월 교전 중단' 제안… 인질 전원 석방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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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전원 석방하는 조건하에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7월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같은 해 11월 24일 인질-수감자 맞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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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이스라엘 내 팔 수감자 맞교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전원 석방하는 조건하에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개월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제안된 휴전 기간 중 가장 길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전달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은 13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이 이 매체에 전한 이번 제안은 인질의 단계적 석방안을 담고 있다. 하마스 측이 붙잡아 두고 있는 인질들을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 60세 미만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이미 숨진 인질 시신 등의 순서로 풀어 주라는 내용이다.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도 단계별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일정 비율로 석방하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대답을 기다리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수일 안에 진전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휴전 제안이 '종전'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 모두를 석방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모인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이 21일 이집트를 방문했다. 맥거크 조정관은 카타르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7월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같은 해 11월 24일 인질-수감자 맞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에 나섰다. 그러나 양측의 교전 중단은 7일 만에 종료됐고, 12월 1일부터 전투를 재개했다. 개전 당시 약 240명이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혀 간 상황에서, 7일간의 휴전으로 석방된 인질은 105명(외국인 포함)에 그쳤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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