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정치인들 트럼프에 '눈도장' 행렬…뉴햄프셔 경선 D-1
미국 공화당의 두번째 대선 경선을 하루 앞둔 뉴햄프셔에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려는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헤일리 후보에겐 계속 경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결정될 중요한 순간이 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 상원의 유일한 흑인인 팀 스콧 의원이 뉴햄프셔를 찾았습니다.
[팀 스콧/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지난 19일) :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이곳 뉴햄프셔로 왔습니다.]
한때 경선 경쟁자로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미국을 하나로 만들 대통령은 트럼프밖에 없다며 추켜세웠습니다.
공화당내 친 트럼프계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다른 주의 주지사 등도 속속 뉴햄프셔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눈도장을 찍으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서둘러 결정하지 않겠다며 이를 선거에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헤일리는) 대통령 후보가 될 만한 재목은 아니죠. 이 말은 아마도 그녀가 부통령 후보로도 뽑히지 않을 거란 뜻입니다.]
전날 중도사퇴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두고도 자신의 내각에서 부통령이나 장관 등 어떤 자리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헤일리 후보는 어차피 자신은 누구의 부통령이 될 마음이 없다며 트럼프 지지 행렬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미국 유엔대사 : 정치인들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줄 서는 것을 봤습니다. 나는 평생을 그런 정치인들과 싸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간 지지율이 19%p까지 벌어졌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뉴햄프셔에서 최소한 박빙승부라도 펼쳐야 경선을 이어갈 수 있는 헤일리 입장에선 점점 어려운 국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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