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유족 만들지마" 기니, 16강 앞두자 '광란의 축하' 속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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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승리를 축하하는 도중 6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기니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감비아를 이기자 기니 서포터들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열광적인 축하 행사 도중 6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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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승리를 축하하는 도중 6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기니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감비아를 이기자 기니 서포터들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열광적인 축하 행사 도중 6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기니는 지난 20일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찰스 코난 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기니는 후반 24분 터진 아귀부 카마라의 결승골로 이기면서 조 2위(승점 4)로 올라섰다. 선두 세네갈(승점 6), 3위 카메룬(승점 1) 사이에 자리한 것이다.
이제 기니는 오는 24일 열릴 세네갈과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기니는 2019년, 2021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16강 무대를 바라보게 된다. 기니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76년 에티오피아서 거둔 준우승이다.
기니 대표팀의 승리 소식이 알려지자 기니 수도 코나크리 거리에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나온 자동차들과 오토바이로 넘쳐났다. 하지만 차량 2대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3명이 사망하고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3명이 더 죽는 등 각종 도로에서 수십명이 다쳤다.
아프리카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서포터들은 흥분한 나머지 평화로운 축제보다는 달리는 자동차 본네트 위에 자리한 채 돌아다닐 정도로 위험하게 자국 대표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이에 기니축구연맹 미디어 담당 아마두 마카지는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서 "팬들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 한다. 축구의 목적은 기쁨을 주고 가족들을 유족으로 남기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죽음으로 슬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축하할 것을 원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들을 돌보길 바란다"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팬들이 침착하길 촉구했다.
전 기니 스타 파스칼 팽두노는 "우리는 네이션스컵에서 뭔가를 할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라.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불안하게 할 것을 배웠다"면서 "감비아전 승리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국가의 지금 우리에게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으니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되 서로 죽이거나 스스로 죽는 일은 하지 말라. 침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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