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로컬관광' TOP10은?

장인서 2024. 1.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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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국내외 관광객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지역(로컬) 관광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인기 여행지 순위가 공개됐다.

부킹닷컴은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일까지 일년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국내외 여행지 1000곳 중 예약 증가율(전년 대비)이 높은 순으로 상위 10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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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예약 증가율 기준 상위 10곳 선정
경기도 광명·성남시, 나란히 1, 2위 올라
영화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이 광명동굴에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동굴에서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2 xanadu@yna.co.kr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국내외 관광객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지역(로컬) 관광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인기 여행지 순위가 공개됐다.

디지털 여행기업 부킹닷컴은 최근 자사 예약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2024년 주목할 만한 국내 인기 여행지 10선’을 발표했다. 부킹닷컴은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일까지 일년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국내외 여행지 1000곳 중 예약 증가율(전년 대비)이 높은 순으로 상위 10곳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1위는 경기도 광명시가 차지했다. 광명은 도심에서 쾌적한 휴식이 가능한 여행지로 평가 받는다. 대표 랜드마크인 광명동굴은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인기가 높다. 동굴 내부에는 황금폭포와 와인동굴, 동굴 식물원,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볼거리와 보물·VR체험 등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다.

이외에 광명에서는 웅장한 숲과 시원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광명 도덕산 출렁다리’, 야간 경관이 뛰어난 ‘한내 은하수길’이 트레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위는 경기도 성남이다. 서울과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율동공원은 율동호수를 중심으로 외곽에 2.5㎞ 구간 산책로가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함께 아름다운 호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길 외에 소나무 향 가득한 남한산성 둘레길과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정자동 카페거리와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많은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도 SNS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3위는 진주다. 경남 중서부에 위치한 진주는 미식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다. 진주는 예부터 양반들의 연회 잔치가 많이 베풀어졌으며, 화려하고 풍성한 교방 음식으로 유명하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 해주비빔밥과 더불어 조선 3대 비빔밥으로 불린다. 또한 선비들이 야식으로 먹었다는 전통 먹거리 ‘진주 헛제삿밥’,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선사하는 진주냉면, 진주 중앙시장에 위치한 수복빵집에서 판매하는 찐빵이 유명하다.

따듯한 겨울 바다 물놀이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10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다. 2023.12.10 soonseok02@yna.co.kr

국제공항이 자리한 인천은 4위에 올랐다. 인천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잔디밭을 갖추고 있어 각종 스포츠와 해수욕,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의 거리와 테마파크 시설을 갖춘 월미도, 송도 국제도시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외에도 △600년 문화유적과 운치 있는 자연경관을 지닌 ‘고양(경기)’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창원(경남)’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천안(충남)’ △태화강 국가정원과 고래축제로 유명한 ‘울산’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역사적인 유산을 보존한 ‘부산’ △광주비엔날레 등 5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광주’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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