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대설경보…주요 산간도로 통제, 뱃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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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이 일부 취소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산지에는 20㎝ 가량의 눈이 추가로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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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도로, 5.16도로 등 통제
24일까지 강풍 동반 많은 눈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3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이 일부 취소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도 전역에 걸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서부 앞바다 풍랑경보를 비롯해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잡혀있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산지에는 20㎝ 가량의 눈이 추가로 쌓였다. 오전 7시 기준 산지 적설량은 삼각봉 40㎝, 어리목 28.6㎝, 사제비 32.1㎝, 남벽 9.8㎝, 한라생태숲 14.4㎝ 영실 4.3㎝ 등이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인해 한라산 주요 탐방로 7곳 모두 입산이 통제됐다. 빙판길이 형성된 주요 산간도로에서도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도로통제상황에 따르면 1100도로(어승생삼거리~ 옛 탐라대사거리), 5.16도로(제주대 입구 사거리~서성로 입구), 비자림로(명도암~대천교차로), 제1산록도로 전구간, 명림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번영로와 평화로(유수암~상창사거리), 남조로, 제2산록도로(광평교차로~솔오름전망대)를 진입하려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한다.
첨단로(동샘교차로~첨단과학단지)와 애조로의 경우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 등 월동장비를 착용해야 진입할 수 있다.
강풍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 해상에서는 뱃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오전 11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와 오후 4시20분 상추자도를 거려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다. 오후 4시30분 녹동행 '아리온제주'는 운항이 결정되지 않았다.
오후 2시 국제항(7부두)에서 출발해 삼천포로 갈 예정이던 '오션비스타제주'호도 운항이 취소됐고, 오후 4시10분 여수행 '골드스텔라'와 오후 7시3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드'호의 운항 계획은 '미정'인 상태다.
제주기상청은 24일까지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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