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친명 이수진 성남 중원출마에 "명분없는 선사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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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구 출마를 선언한 친이재명계 이수진 의원을 향해 "명분없는 선사후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금 성남중원에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윤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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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비명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구 출마를 선언한 친이재명계 이수진 의원을 향해 "명분없는 선사후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갑 출마 의사를 철회한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바로 다음날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도 남지 않은 지금,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년 가까이 뼈를 묻을 각오로 뛰어왔던 서대문갑 지역이 전략공천지역구로 분류되면서 이수진 의원께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해 '배신과 분열', '정체성조차 의심' 등의 표현을 쓴 출마의 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금 성남중원에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윤 의원을 겨냥했다.
윤 의원은 "1994년 김대중 총재님의 전담 기자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을 곁에서 지켜봤고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 온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며 "이 의원께서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얼마나 아시고, 얼마나 함께 하셨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성남 중원에는 저 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여러 예비후보들도 계신다"며 "80일 앞두고 갑자기 내려오시면서 오직 자신만이 진짜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무례하며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앞서 당내 혁신계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4인방 가운데 홀로 민주당에 잔류했다. 같은 지역 출마예정자인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불출마한 바 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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