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윤·한 갈등에…민주 민생·통합 행보로 총선 기선제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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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78일 앞두고 불거진 정부·여당의 때아닌 불협화음에 더불어민주당은 '통합'과 '민생' 드라이브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공세와 함께 이재명 대표는 '민생' 정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으로 인해 전날(22일)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라는 것이 야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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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김부겸 만나며 통합 속도, 인적 쇄신 속 지지율 상승세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2대 총선을 78일 앞두고 불거진 정부·여당의 때아닌 불협화음에 더불어민주당은 '통합'과 '민생' 드라이브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공세와 함께 이재명 대표는 '민생' 정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책 발표를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24일 설맞이 군 장병 격려 방문을 통해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또 총선 전 여야 공통 공약 실천을 위한 공통 공약 실천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부·여당의 주요 정책에 '포퓰리즘'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한 위원장 거취 논란과 관련, 정부에도 "이런 공천 문제보다는 민생 문제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한심(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의중) 나눠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라"고 꼬집었다.
대외 소통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조만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기자들과의 만남을 주 1회 이상 하기로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으로 인해 전날(22일)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라는 것이 야권의 설명이다.
민생뿐 아니라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선 국면에서 불거진 당내 공천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이어갔다.
민생·통합 행보를 하면서 동시에 대여 공세도 잊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당무 개입'이라 규정,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자칫 불거질 수 있는 역효과를 우려, 한 위원장에 대해선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윤 대통령 내외만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특정 정당 선거, 총선과 관련해 이렇게 노골적이고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대한 수사 의뢰 등 조치를 예고하며 전면전을 불사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대통령실의 한 위원장 사퇴 압박을 고리로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5.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6.6%였다.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p) 하락, 민주당은 2.7%p 상승하며 양당 간 차이는 2.8%p에서 8.5%p로 오차범위(±3.1%p)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이 대표의 당무 복귀와 더불어 성희롱 논란이 일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돈봉투 수수 의혹이 일던 임종성 의원과 3선의 김민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 쇄신 가속화에 따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8%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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