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펩도 소생 불가능한 811억 MF, PL 팀으로 떠난다! 英 언론 "웨스트햄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을까.
영국 '더 선' 잭 로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이 맨시티 미드필더 필립스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2010년 잉글랜드 명문 구단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까지 유스 아카데미에서 활약한 뒤 1군으로 콜업됐다. 2015년 1군 데뷔전을 가졌고, 42라운드 카디프 시티와 경기에선 프로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필립스가 성장을 이룬 것은 2018-2019시즌부터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지도를 받은 필립스는 기량을 발전시켰다. 비엘사 감독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후방에서 빌드업에 많이 관여하는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를 선호했는데, 이를 필립스가 완벽하게 수행했다.
2018-2019시즌 리즈에서 필립스는 4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EFL 챔피언십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9-2020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필립스는 40경기 2골 2도움으로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공헌했고, 2년 연속 EFL 챔피언십 베스트 11를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필립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2020-2021시즌 30경기 1골 2도움으로 리즈가 중위권에 위치하는 데 힘을 보탰고, 2021-2022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두 달 넘게 결장했지만 시즌 막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즈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에 당연히 빅클럽의 오퍼를 받았다. 특히 맨시티가 주장이었던 페르난지뉴가 이적하며 대체자로 필립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마음을 뺏긴 필립스는 4900만 파운드(약 811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지난 시즌 필립스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선발 출전 경기는 단 4경기일 정도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에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다.
설상가상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접 인터뷰에서 필립스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전했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필립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를 떠나는 것이 매우 유력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웨스트햄이 필립스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로서는 "필립스는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웨스트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필립스의 팬이었으며 구단 내부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700만 파운드(약 119억원) 임대료 요구했지만, 웨스트햄은 이번주 협상을 진행한다. 웨스트햄은 필립스의 주급 상당 부분을 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웨스트햄이 유력한 행선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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