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호승 산문집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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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74)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자신의 시 68편과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들을 짝으로 묶어 펴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슬픔이 기쁨에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등 시인의 대표 시들을 소개하고, 해당 시를 창작할 당시의 사연과 상념을 담담한 어조의 산문에 담았다.
시인의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와 군 복무 시절, 아꼈던 사람들과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 등 20여 컷의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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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 정호승 지음.
정호승(74)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자신의 시 68편과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들을 짝으로 묶어 펴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슬픔이 기쁨에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등 시인의 대표 시들을 소개하고, 해당 시를 창작할 당시의 사연과 상념을 담담한 어조의 산문에 담았다.
시인의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와 군 복무 시절, 아꼈던 사람들과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 등 20여 컷의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시인'이라는 시에 덧붙인 산문에서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로서 현실적인 무엇을 이룰 생각은 없다. (중략) 인생을 잘 살지도 못하면서 시만 잘 쓸 생각을 하면 그건 잘못이다. 지금 잘 살지 못하는 대로, 시도 지금 잘 쓰지 못하는 대로 그냥 둬야 한다. 그래야 시와 나의 관계가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진다."
비채. 568쪽.
▲ 신앙 =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재원 옮김.
편의점에서 일했던 개인적 체험을 토대로 쓴 소설 '편의점 인간'으로 2016년 일본 최고권위의 신인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의 소설집이다.
믿는 행위를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조롱하는 세태에 대한 의문과,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현대인의 운명을 다룬 표제작을 비롯해 가전제품 코너에서 자신의 클론(복제인간)을 구입해 노동을 모두 맡겨버릴 수 있는 미래 사회,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여성 친구들끼리 자녀를 계획하는 삶, 인류가 멸망한 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 등 풍부한 상상력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작가는 일상의 균열과 SF 상상력을 결합한 이야기들을 통해 기후 위기, 불평등, 인공지능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의 함의를 날카롭고 경쾌하게 보여준다.
은행나무. 180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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