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20년째 '사생택시·사생 투어' 피해 호소 "꼭 징역 살길"[전문]

한해선 기자 2024. 1. 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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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이 '사생 택시' 때문에 괴롭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재중은 22일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재중을 따라 이른바 '사생 택시'가 쫓아오는 광경이 담겨 있었다.

김재중이 공개한 사생택시 광고 문구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 드라마 그 외의 투어로'라고 적혀 있어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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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김재중

가수 김재중이 '사생 택시' 때문에 괴롭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재중은 22일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재중을 따라 이른바 '사생 택시'가 쫓아오는 광경이 담겨 있었다. '사생' 행위는 팬이 특정 연예인의 공식 스케줄 이외의 사생활 범위까지 쫓아다니는 행위를 일컬으며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사생 택시'는 '사생'이 하루 동안 택시에 비용을 지불하고 특정 연예인의 뒤를 쫓는 행위다.

김재중은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김재중

이어 "'재중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다"라며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20년 간 사생 피해를 겪으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재중은 또 "우리 팬들이라니. 우리 후배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생택시 운영사의 광고를 공개하며 "이래서 사택을 타는 사람보다 사택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겁니다"라고 사생택시 운영사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재중이 공개한 사생택시 광고 문구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 드라마 그 외의 투어로'라고 적혀 있어 충격을 줬다. 이 광고는 중국어, 일본어로 적혀있어 외국 사생들이 한국 사생택시를 이용해 일종의 '관광'처럼 하는 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가수 김재중이 14일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서 AAA 탑 오브 케이팝 레코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AAA'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sia Artist Awards 조직위원회, TONZ 엔터테인먼트, PULP Live World가 공동 주관한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 가수 강다니엘,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MC를 맡았다. 2023.12.14 /사진=이동훈
/사진=김재중

김재중은 2021년 네이버 NOW '야간작업실'을 통해 그룹 시절부터 사생 피해를 당했다며, 사생들이 자신의 집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아내 집에 무단 침입했으며 집 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생이 새벽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음식 배달 기사로 잠시 취업해 "나를 모르냐"며 접근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자신이 이사하면 사생이 건너편 아파트 같은 층에 집을 얻어 매일 자신을 지켜보기도 했다고도 했다.

김재중은 직접 경찰 신고도 했지만, 경찰은 "팬인데 집 앞에 올 수도 있지, 뭘 신고를 하냐. 재중 씨가 속이 참 좁다"며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하고, 차를 많이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김재중은 12년 만에 사생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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