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재회…'평창의 추억·감동' 소환

하성룡 기자 2024. 1. 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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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으로 감동을 선사했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상화와 IOC 롤모델 프로그램에 초청된 고다이라 나오가 평창올림픽 경기장이었던 강릉 오벌에서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감회에 젖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전 일본 빙속 국가대표 : (평창올림픽 이후) 이상화와 같이 경기할 기회는 없었지만 오늘 올림픽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니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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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으로 감동을 선사했죠. 6년의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이 바로 그 올림픽 경기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상화와 IOC 롤모델 프로그램에 초청된 고다이라 나오가 평창올림픽 경기장이었던 강릉 오벌에서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감회에 젖습니다.

[이상화/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 : 계속 나오 선수 볼 때마다 너무 눈물을 흘린 것 같아서 오늘은 조금 감정을 누르고 있습니다. 기분이 뭔가 이상하고 되게 새롭습니다. 마치 선수로 돌아간 것 같아요.]

[고다이라 나오/전 일본 빙속 국가대표 : (평창올림픽 이후) 이상화와 같이 경기할 기회는 없었지만 오늘 올림픽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니 정말 기쁘네요.]

오륜기 안경을 쓰고 기념 촬영도 하며, 서로 살갑게 챙겨줍니다.

[이상화/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 : 거의 보이 프렌드 아녜요? '집업'을 해주시는데… 고마워요.]

[고다이라 나오/전 일본 빙속 국가대표 : 예뻐.]

6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은메달로 마감한 이상화는 뜨거운 경쟁을 마친 뒤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습니다.

눈물 흘리는 이상화를 고다이라가 따뜻하게 안아줬고, 두 사람이 서로 축하하고 위로해 주는 모습은 평창올림픽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6년 만에 다시 올림픽 경기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린 후배들을 응원하며,

[우리 선수들, 파이팅!]

함께 여자 500미터 레이스를 관전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18살 정희단이 은메달을 따냈는데, 고다이라가 시상자로 나서 이상화의 뒤를 이을 한국 유망주를 축하해 줘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방송,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김규연)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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