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로 머리 맞았다" 신고…정수근 아내 "남편 처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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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로부터 골프채로 머리를 맞았다고 신고한 정씨의 아내가 경찰에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씨는 A씨에게 "너 때문이 사람들이 나를 폭력 남편으로 오해한다"면서 골프채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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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로부터 골프채로 머리를 맞았다고 신고한 정씨의 아내가 경찰에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발생한 정씨의 가정폭력 사건 조사를 위해 조만간 정씨의 아내 A씨를 불러 피해자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께 남양주시 자택에서 술에 취한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정씨는 A씨에게 "너 때문이 사람들이 나를 폭력 남편으로 오해한다"면서 골프채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이마에 상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정씨가 폭행에 골프채를 사용한 점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폭행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 A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단, A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되지 않더라도 일반 폭행으로 처벌될 수 있다.
A씨는 폭행으로 인해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이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정씨는 골프채를 꺼내 든 것은 인정했지만, 폭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을 맥주병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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