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째 경기전망 부정적…기업 자금악화 해결 금융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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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2월에도 경기가 전월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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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92.3에 그쳐
23개월째 기준선 100 밑돌아 부진
판매부진·재고누적에 자금사정 악화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기업들은 2월에도 경기가 전월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사부문 중 자금사정이 가장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해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전망치는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후 2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33개월 연속 기준선 100 미만)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2월 업종별 BSI를 보면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지난해 12월 100.5를 기록한 이후 1월(95.2), 2월(92.9) 연속 100 밑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만이 유일하게 110.0을 기록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등 세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으며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특히 전자 및 통신장비(84.2), 의약품(83.3), 금속 및 금속제품(83.3) 등은 BSI가 전망치가 90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기준선 100을 하회해 업황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2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자금사정 92.3 ▷내수 92.8 ▷수출 93.7 ▷투자 94.8 ▷채산성 95.3 ▷고용 95.9 ▷재고 103.9로, 특히 자금사정 BSI가 가장 낮아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및 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1월 BSI 실적치는 92.3을 기록해 2022년 2월(91.5) 이후 24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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