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트럼프, '미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에서 끝낼까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두 번째 무대가 하루 뒤 뉴햄프셔에서 펼쳐집니다.
양자 구도로 처음 치러지는 대결에서 트럼프는 후보 확정을, 헤일리는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오와 경선 득표 2위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퇴와 지지 선언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는 더욱 올랐습니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의 과반 압승을 점치는 여론조사까지 공개되며 이번 경선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목표는 보다 뚜렷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디샌티스의 지지 선언에) 감사합니다. 비뚤어진 바이든에 승리하기 위해 그와 힘을 모으기를 바랍니다. (뉴햄프셔에서도) 지난주 아이오와와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에 대적할 최후의 1인으로 남은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젊음을 무기로 반격의 불씨를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중도층과 여성층, 젊은 층의 마음을 얻어 뉴햄프셔에서 최대한 격차를 줄인 뒤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정말 두 명의 80대 대통령 후보를 원하십니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압박받는 직업이죠. 실수하면 안 됩니다."
일대일 구도로 좁혀지며 지지층 결집 현상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제임스 제카 / 뉴햄프셔 주민> "뉴햄프셔 이후 모든 것이 끝나고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다른 후보는 물러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샌디 크로손 / 뉴햄프셔 주민> "여성 대통령을 본 적이 없습니다. 헤일리 연설을 들었는데 참 훌륭하네요. 제가 대통령에 바라는 것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경선을 둘러싼 뒷얘기들도 무성하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일 집권한다 해도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장관직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교묘하게 위조해 뉴햄프셔 투표를 말리는 가짜 전화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통하는 뉴햄프셔 선거 결과가 그만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뉴햄프셔 #예비선거 #프라이머리 #트럼프 #헤일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년간 협박 당한 김준수 "불법·범법 행위 없었다"
- "가상계좌라 안 걸려"…70억원대 홀덤 도박장 적발
- '김가네' 2세 김정현 대표, 성폭력 혐의 부친 해고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 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 부천도시공사 직원, 작업 중 15m 추락해 숨져
- 이스라엘, 시리아로 공습 확대…유엔 "가자전쟁은 집단학살"
- 마약 투약한 채 운전하다 교통사고 낸 40대 조폭 구속기소
- 대전 아파트 공사 현장서 20대 근로자 토사 매몰돼 숨져
- 춘천 아파트서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