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의 새로운 무기 하인릭스, 과제는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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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해결책은 나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드류가 말을 빨리 배워서 익히는 거다."
드류 마테 하인릭스(192cm Bridgeport International Academy)는 외국인 전형으로 상명대 입학 예정이다.
상명대 선수들도 하인릭스를 언급할 때 의사소통이 힘들거나 어렵다고 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면 하인릭스은 상명대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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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마테 하인릭스(192cm Bridgeport International Academy)는 외국인 전형으로 상명대 입학 예정이다.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대학무대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보통 빅맨이었다. 경희대를 졸업한 이사성, 현재 건국대와 명지대에서 뛰고 있는 프레디와 준 해리건이 대표적이다.
하인릭스는 이들과 달리 가드다. 개인기가 탁월하다. 일본 동해대와 연습경기에서 상명대 가드들은 압박수비를 힘겨워 했지만, 하인릭스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개인기로 1명 정도는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 2일 한국가스공사 D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연습경기에서도 하인릭스는 이런 능력을 뽐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개인기만큼은 인정했다.
고정현은 “처음에는 기대를 안 했는데 같이 운동을 하니까 개인 기술도 뛰어나고, 잘 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홍동명은 “드리블은 제일 좋은 거 같아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 그 리듬감을 배우고 싶다”고 했고, 박인섭 역시 “드류에게 드리블을 많이 배운다. 미국에서 농구를 하고 와서 드리블이나 헤지테이션이 우리보다 훨씬 월등하다. 그걸 본받고 배워서 경기에서 써먹고 싶다”고 했다.
다만, 문제도 한 가지 있다. 의사소통이다. 상명대 선수들도 하인릭스를 언급할 때 의사소통이 힘들거나 어렵다고 했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인릭스가 파고 들 때 상대 수비가 몰린다. 이 때 무리한 슛 시도보다 외곽으로 패스를 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하인릭스는 패스 하라는 말에만 집중해 자신의 완벽한 슛 기회임에도 외곽으로 패스를 했다.
상명대는 공격보다 수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탄탄한 수비를 펼치기 위해서는 손발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하인릭스와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고승진 감독은 “훈련할 때 쉬는 선수들이 핸드폰을 들고 있다가 바로 번역기를 돌려서 소통한다. 그래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뜻은 전달되지 않는다”며 “가장 빠른 해결책은 나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드류가 말을 빨리 배워서 익히는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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