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텃밭 뉴햄프셔' 대반전 노리는 헤일리·쐐기 자신하는 트럼프
[앵커]
트럼프와 헤일리의 일대일 구도가 된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가 뉴햄프셔에서 두 번째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트럼프가 압승을 거둘 경우 승부에 쐐기를 박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헤일리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TV 선거 광고 : 웜비어는 북한 정권에 인질로 잡혀 고문당하고 살해 당했습니다.]
니키 헤일리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 어머니를 광고에 등장시키며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북한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유명 TV 프로그램의 주디 판사도 헤일리를 지지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주디스 셰인들린 / TV 법정 주디 판사 : 한 번 속으면 남 탓할 수 있지만 두 번 속으면 내 잘못입니다. 앞선 두 대통령이 어떤지 이미 경험했지 않습니까.]
헤일리는 트럼프와 일대일 구도면 해볼 만 하다며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대반전을 예고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 대사 : 이 소리가 들리십니까? 바로 일대일 양자 대결의 소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에 이은 명예훼손 혐의로 뉴욕 법원에 출석했지만 배심원이 코로나 증상을 보여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트럼프 측은 선거운동 방해라며 불만을 나타냈지만 뉴햄프셔에서 압승할 거란 자신감은 여전했습니다.
디샌티스까지 4명의 대선 주자가 자신을 지지하고 나섰다며 헤일리도 중도 사퇴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아마 지난주 아이오와에서와 같은 종류의 결과가 이곳에서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도층 비중이 높은 뉴햄프셔에서는 헤일리의 추격세가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평균치에선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가 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대부분 트럼프가 30%p 씩 앞서고 있어 이번 뉴햄프셔 경선에서 헤일리가 대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공화당 경선이 일찍 싱겁게 끝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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