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만 25분, VAR로 골 연속 취소에 골키퍼 중거리슛까지…‘미친 텐션’의 타지키스탄vs레바논

정다워 2024. 1. 23.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친 텐션'의 경기였다.

타지키스탄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타지키스탄이 17회, 레바논이 14회 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레바논은 1-2로 뒤지자 추가시간 파상공세를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미친 텐션’의 경기였다.

타지키스탄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A조 2위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엄청난 경기였다. 승리해야 2위로 16강에 오르는 만큼 두 팀 모두 치열하게 싸웠다. 타지키스탄이 17회, 레바논이 14회 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반칙도 많이 나왔다. 타지키스탄이 14회, 레바논이 18회 반칙을 범했다. 옐로카드도 총 5장이 나왔고, 레드카드도 1장 나왔다.

첫 골은 레바논에서 나왔다. 후반 2분 바젤 즈라디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AFP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타지키스탄은 두 차례 골을 넣고도 VAR을 통해 골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하지만 집념이 돋보였다. 후반 35분 파르비존 우마르바예프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2분에는 누리딘 카므로콜로프가 절묘한 헤더로 역전을 만들었다.

레바논은 1-2로 뒤지자 추가시간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자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가 중거리슛을 직접 시도하는 희귀한 장면까지 나왔다.

치열한 접전 속 전반전에는 추가시간이 8분 주어졌다. 후반에는 무려 17분이나 경기가 계속됐다. 전후반 합쳐 추가시간만 25분을 뛰었다. 총 115분의 긴 승부였다.

타지키스탄은 16강에 갔지만, 레바논은 A조 최하위에 자리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대단히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승부를 향한 치열함과 간절함은 명확하게 느껴진 명승부였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