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졌다! 2024시즌 초반 경주 운영 변화로 박진감 넘치는 경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년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경륜 경주가 펼쳐지고 있다. 대진 방식과 득점 체계 변경 등 경주 운영 방식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예년보다 더 재밌어진 경륜 경주를 조명해 본다.
◆ 경주 대진방식의 변경
흥미진진한 경주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주 대진 방식 변경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금요경주에서 독립대전을 벌였다. 토요경주에서 결선 진출자를 뽑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금요일 예선 경주에서 결선 진출자가 결정된다. 토요일에 독립대전, 일요일에 결선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해까진 선수들이 금요일 독립대전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토요일에는 치열하게 결선 티켓을 따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금요일부터 결선 진출을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다툼과 승부욕 넘치는 경주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 득점체계 변경
경주 대진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선수들의 득점체계도 달라졌다. 작년 순위 간 ±1점에서 올해 ±2점으로 변화했다. 따라서 작년 점수를 가지고 나오는 선수들과 올해 경주를 뛴 선수들의 점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로 인해 줄서기로 끝나는 경주가 아니라 착순점을 올리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 초반 경주양상과 향후 흐름 분석
현재까지 28기 신인들의 패기가 돋보인다. 여기에 강급자들의 자존심 대결도 눈에 띈다. 또한 금요일 경주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 양상을 띄었다. 하지만 토요일 경주에서는 누구하나 뺄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 펼쳐졌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선수들이 과거와 확연하게 달라진 승부욕을 발휘했다.
예상지 명품경륜 이근우 수석기자는 "새해부터 바뀐 룰로 인해 안정적인 경주 흐름보단 박진감 넘치고 치열한 경주 양상으로 당분간 흘러갈 전망이다"며 "따라서 라인간의 대결 양상도 주목해야겠지만 몸 좋은 선수들의 승부욕, 특히 신인과 강급자들의 몸 상태 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경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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