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 나문희, 임영웅 콘서트 깜짝 방문 "마음이 너무 뿌듯"

배우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깜짝 방문,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추억을 공개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고양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영화 '소풍'의 주역 나문희, 김영옥 그리고 김용균 감독이 관객으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아임 히어로' 공연 중 '영웅시대(임영웅 공식 팬덤명)'의 사연을 토대로 그려지는 토크 콘서트 '임영웅의 스페이스'에 나문희의 사연이 나와 모든 관객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호박 고구마'를 소리 내 외쳐 유행어로 만든 나문희는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는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넘여져서 이마가 다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 나문희의 남편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났다.

이 사연을 차근차근 읽어 내려간 임영웅은 "제 노래로 위로를 받고 계시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뿌듯하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영웅시대'는 "나문희!"를 외쳤고, 현장 카메라는 객석에 앉아 있는 나문희를 비추었다. 이에 나문희는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그려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편 나문희, 김영옥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소풍'에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OST로 삽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7일 설 연휴 개봉.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사진제공 로케트필름, 물고기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