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특화시장 큰 불, 상가 227개 전소·인명피해 없어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22일 밤 10시 50분쯤 충남 서천군 소재 서천특화시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 시장 건물 전체가 전소됐다.

이번 화재로 수산물동 상가 121개, 일반동 점포 90개, 식당동 상가 16개 등 총 227개의 상가 점포들이 전소됐다.

김기웅 군수는 화재발생 10분만에 현장에 출동,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군 안전건설국장에게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했다.

샌드위치패널 건물인 1, 2층 전체 상가가 전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장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 333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다행히 농산물 상가동은 소방당국이 사전에 화재를 차단해 불이 붙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오전 1시 15분쯤 주불을 잡았다. 이어 3시쯤 대응 1단계로 하향해 잔불 정리를 마쳤다.

서천군 등은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시장주변 유독가스 누출로 주민들 대피'를 전파하고, 전 직원 사무실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사진=최병용 기자

화재소식을 접한 특화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은 특화시장 주변으로 몰려 소방 및 경찰 인력이 주민 대피와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상가들은 서천군이 임대, 관리하는 상가들로 서천군이 전체 상가에 대해 화재보험을 가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피해액 추산, 화재 원인 등 발 빠른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서천군 및 소방당국 관계자는 "23일 새벽 3시25분쯤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현황 등은 화재진압이 끝나고 조사가 끝나야 확인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었다.

김기웅 서천군수가 23일 새벽 1시쯤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천군 제공

사진=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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