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우리 곁에 다가온 나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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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공원 등 도시 내 조성된 숲은 도시민들이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고, 열섬현상으로 높아진 도시의 온도를 낮춰 쾌적함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파트단지 내 녹지환경이 주거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집값 상승 등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나무와 숲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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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공원 등 도시 내 조성된 숲은 도시민들이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고, 열섬현상으로 높아진 도시의 온도를 낮춰 쾌적함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파트단지 내 녹지환경이 주거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집값 상승 등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나무와 숲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숲의 다양한 혜택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병들고 쇠약해진 나무는 주변 경관을 해치고, 비전문가에 의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수목 관리는 때때로 주변의 거주자나 행인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나무의사 제도'가 시행되었다. '나무의사 제도'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부터 수목 피해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이다.
지난해 산림청에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수목 진료 관련 입찰 정보 1407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그중 97%인 1362건은 나무병원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수목진료 실태조사에서 나무병원의 연평균 매출 규모가 2년 전 조사에 비해 약 3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나무의사 제도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난 현재,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산림청에서는 산림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산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어 심사중에 있는데, 수목진료 분야의 산업을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나무병원 이용 예외 범위 개선을 통해 나무병원 이용을 늘리고, 수목진료 연구지원센터를 지정 등 지속적인 규제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준비와 노력 끝에 도입된 나무의사 제도, 우리 주변에 보다 친숙하게 자리하길 바라며, 잘 관리된 생활권 녹지환경을 통해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후손들에게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혜림 국립나무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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