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200개 점포 태워버린 서천시장 화재…尹 “인력·장비 총동원해 진압”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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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1시 8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 장비 3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시장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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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1시 8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 장비 3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나자 서천군은 50여 분 뒤인 자정 무렵 ‘현재 시장 주변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불은 건물 한 개 동 200개 점포를 다 태운 뒤 2시간 만인 23일 오전 1시15분 쯤 큰 불길이 잡혔다. 이에 소방 당국은 3시쯤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조치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상주하는 분들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현재 없다”고 밝혔다.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서천특화시장은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 해당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점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서천소방서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특성상 화재 진압이 어렵고 특히 방수를 하면 진화 시간이 더 길어진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시장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시장에서 불이 나 진화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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