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토트넘의 재능’ 21살 ST→세리에 A팀 눈독→4년간 5개팀 임대 전전→네덜란드서 '드디어 재능 발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팬들이나 언론은 그를 ‘잊혀진 재능’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부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성인무대 데뷔를 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7살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지만 단 2경기만 모습을 드러낸 후 여기저기 임대 선수로 전락했다. 토트넘과 계약한 지 4년 동안 5팀에서 뛰고 있다. 그만큼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셈이다.
2020-2021 시즌에는 밀월, 같은 시즌에는 입스위치 타운, 2021-2022 시즌에는 밀턴킨스 던스, 2022-2023 프레스턴 노스 엔드, 그리고 지난 해부터 네덜란드 엘셀시오르에서 뛰고 있다.
올 해 21살인 그는 드디어 기회를 잡은 듯 하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1일 ‘잊혀진 토트넘의 재능, 세리에 A관심 끌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주인공은 트로이 패럿이다. 2017년 15살의 나이로 토트넘 유스팀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토트넘 선수이지만 다른 팀을 전전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패럿은 아직 토트넘 홋스퍼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 세리에 A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패럿이 드디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실 패럿은 조제 무리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을 때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1군 스쿼드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0년부터 기나긴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패럿은 지난 해 여름 네덜란드팀으로 이적했다. 그래도 그를 기억하는 토트넘 팬들은 패럿이 과연 몇분 동안 플레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했을 뿐이다. 그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잊혀진 존재였다. 하지만 드디어 물을 만난 듯 했다. 리그에서 15경기에 출장하면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스트라이커 본능을 되찾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패럿은 네덜란드에서의 활약 덕분에 세리에 A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엑셀시오르에서 패럿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처음에는 역시나였다. 데뷔전에서 단 4분만 뛰었을 뿐이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교체 멤버로 나와서 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8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면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당연히 소문은 세리에 A팀에까지 퍼졌다. 게다가 잉글랜드의 EFL, 즉 챔피언십 리그에서도 그의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
패럿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 놓았다. MK 돈스에서 뛰었더 그는 “내 생각에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들 각자의 일을 겪는 것 같다. 그냥 너무 힘들어서 넘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제가 모든 게임에서 하려고 했던 일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전환점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 과정이 저에게는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겼고 골을 넣었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으로 이름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패럿이 지난 세월보다는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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