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위에서 착륙 준비해라"…비행기 화장실에 갇힌 남성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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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선 항공기 안에서 승객이 비행 내내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오전 2시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착륙하기까지 약 1시간 45분 동안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다.
공항에 대기 중이던 엔지니어들은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출동해 화장실 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남성을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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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선 항공기 안에서 승객이 비행 내내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장실에 갇힌 승객은 항공기가 착륙한 후에야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더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를 떠나 벵갈루루로 향하던 스파이젯 항공편에서 남성 승객이 잠금장치 이상으로 인해 화장실 안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오전 2시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착륙하기까지 약 1시간 45분 동안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 사고를 인지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화장실 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으나 끝내 열리지 않았다.
화장실에 갇힌 남성이 당황하자 승무원은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열지 못했습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몇 분 후 착륙할 예정이오니, 변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엔지니어가 올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문 밑으로 밀어 넣었다.
결국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공항에 대기 중이던 엔지니어들은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출동해 화장실 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남성을 구출했다.
갇혀있던 남성은 폐소공포증 등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항공사 측은 "공항 도착 뒤 승객에게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스파이스젯은 사과와 함께 승객에게 비행기 삯을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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